쉼터게시판

지난 3월 20일 일요일

동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계속 구부정한 자세로 있는 동이를 이상하게 여긴 관리자님이

아이를 살펴보셨더니 항문 옆에 구멍이 생겨 있어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항문낭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구멍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항문낭을 짜주고 소독약으로 세척, 항생제 처치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자주 재발 시에는 항문낭 자체를 제거해주어야만 한다고 하네요.

큰 병은 아니라 다행인가 싶다가도 동이의 나이가 15살인 것을 생각하면

아주 작은 질환이라도 걱정이 됩니다. 

행여 그 신호를 놓칠까봐 무섭기도 하고요.

딱 한 마디 "나 아파"

이 한 마디만 제발 할 수 있다면..

동물 아이들과 살고 계신 분이라면

혹은 어떠한 이유로 무지개 다리 너머로 아이를 보내보신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겁니다.

아이들의 변화를, 도움 요청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