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동이 잘 지내고 있어요.

by 정지민 posted Sep 17, 2018 Views 553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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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임보만 하려고 했거든요, 집에서 반대가 심해가지구.. 상황 봐서 데려와서, 한두달 정도 치료하고 배변훈련 한 다음에.. 좋은 집을 찾아주려고 했는데... 뭐, 아무튼.

6월 마지막주에.. 평소처럼 들어가서 희동이를 안고 나오는데, 뒤에서 호두가 제 종아리를 물었어요. "왜 걔만 데리고 나가냐?! 나도 간식을 달라!!" 뭐 그런 뜻이었겠죠. 저는 낯선 사람이 아니고.. 간식도 종종 주는 사람인데.. 물다니;; 그래서 희동이를 계속 두다가는 뭔가 사고(큰 애들한테 물린다던가..)가 날 수도 있겠다 싶어.. 데려오게 되었습니다아.

음, 그리고.. 작업실에서 한두달 데리고 있다가.. 집에 들킨 다음에.. 어버버버(?) 해서 데리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일찍 들켰어요;; 그래서 집안이 한번 발칵 뒤집어지고.. 도로 갖다주라고 난리를 치시고;; 그와중에 희동이는 계속 아프고.. 뭐 그래서 정신이 좀 (많이) 없었어요.

사실, 누리를 처음 데려올때도 이 비슷한 난리가 있었지만.. 누리는 다른데 보낼 생각이 처음부터 전혀 없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는데.. 희동이는 아니잖아요. 내가 안 데려왔으면 더 좋은 집에 가서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인데.. 괜히 내가 데려와서 구박덩어리를 만들고.. 이 고생을 시키는건가.. 한 3~4주 정도는 계속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영양실조랑.빈혈이랑.귀에 진드기랑 잇몸이랑 피부염증... 기타등등등 해서 병원을 한달 내내 다녔어요. 치료하고 예방접종 하고.. 중간에 스트레스 받았는지 설사하고.. 그거 좀 나아간다 싶으면 기침하고.. (기관지가 안좋대요;;) 이제 뭐가 좀 잡혀간다 싶으면 갑자기 밥을 안먹어서 사료랑 간식 바꾸고... 배변패드 잘 쓰는것 같아서 이불 깔아주면 담날 지도 그려놓고 ㅋㅋㅋ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지 않는!!! 한달 반이 지나고... 이제,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아요. (라고 썼지만, 오늘 저녁에 응가 상태가 살짝 안좋았으므로.. 내일도 지켜봐야 합니다^^;)


이제 부모님도.. 다른데 보내거나 돌려보내는 건 포기하셨구요.. 아직 집에는 못 들어가고 작업실에서 지내고 있는데.. 그 공간에는 적응을 한 것 같아요. 제가 밤에 집에오면서 닭가슴살 말린걸 한두개씩 주고 나오는데.. 열시 좀 넘으면 하품하고.. 그럼 제가 가방을 챙기는데, 그걸 보면서 입맛을 다시거든요. 조만간 간식을 줄 걸 아는거죠.


여하튼. 그리하여... 잘 지내고 있구요. 이제, 저하고는 가족이 된 것 같고.. 앞으로 누리랑도 친해져야 하고.. 기타등등의 과정이 좀 남아있지만.. 희동이도 누리도 착하니까.. 괜찮을거예요.


마지막으로, 사진 몇장 올려드리고 저는 이만 총총,



1. 데려온 첫째날: 목욕을 시켰지만.. 별로 변한 게 없는 ㅠ_ㅠ
PicsArt_07-29-11.23.42.jpg


2. 며칠 후에 미용을 했어요. 병원에서 피부 상태 보신다고..
PicsArt_08-05-08.24.24.jpg


3. 작업실에 완전 적응!! 제가 뭘 하고있으면 그 길목을 딱 막고 지켜봅니다아 ㅋㅋ
PicsArt_08-04-02.11.49.jpg


4. 13일인가.. 암튼 며칠 전 사진인데요. 처음 왔을때보다 6~70g정도 늘어서.. 약간 통통해졌어요 +_+

그동안은 잠자리에도 종종 배변실수를 해서.. 계속 박스에서 자는 신세였는데. 이제 괜찮을 것 같아서, 방석을 주문했습니다아!! (그 사진은 다음주에)
PicsArt_09-13-10.31.44.jpg

  • 김윤경 2018.09.17 11:21 (*.33.179.2)
    아이고, 몇달사이에 그런 히스토리가 있었군요...힘드셨죠? 토닥토닥~ 그래도 그 힘듬, 희동이 미소 한방이면 날릴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 희동아~ 지민언니 힘들지 않게 배변만이라도 좀~~ 알았지? ^^
  • 박성하 2018.10.25 23:09 (*.62.8.209)
    희동이 소식 감사드려요~^^
    안그래도 궁금해서 연락 드리려했는데
    제가 이제야 글을 봤네요~
    빨리 누리랑 친해지고 집으로 입성하길 바래요~
    소식 종종 전해주세요~
  • 정지민 2018.10.29 01:10 (*.208.224.201)
    응가는 보통 산책할 때 공원에서 하거나.. 아님 밤에 배변패드에 잘 해놓는데. 쉬야는 통제가 잘 안됩니닼ㅋㅋ 그냥 얘는 바닥에 깔려있는 모든 깔개를 배변패드로 인식하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 뭐, 여하튼! 일주일 정도의 적응기간(누리랑 오전에 같이 산책하고 낮에 함께 지내다 저녁에 다시 저랑 작업실로)을 거쳐, 오늘부터 집에서 재우기로 했구요. 그동안 집에 올때는 기저귀를 채워놨는데.. 오늘 풀었더니 바로 막 마킹하고 다니네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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