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4월 24일은 세계 실험 동물의 날입니다.
신약 개발, 백신 개발 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 일상 생활에 쓰이는 각종 화학용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에서 희생되는 실험 동물의 숫자만 한 해 3백만 마리를 훌쩍 넘습니다.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한 실태 조사를 보면 실험동물의 수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물 실험은 필요악일까요? 인간의 안전과 안위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인 걸까요?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단 1.16% 정도에 불과하고,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나타날 확률은 5~10% 수준 정도입니다.
동물실험에서는 안정성이 입증되었으나 사람에게서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 예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960년대 독일 제약사 그뤼넨탈의 입덧 방지약인 탈리도마이드 사건으로, 다양한 실험동물군에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신약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이 약을 복용한 임산부들은 기형아를 출산하였습니다.
그 효용성도 문제이지만 근본적으로 동물학대라는 성격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그 '용도'를 다하면 대부분 안락사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실험에 대한 인식과 방법, 규제 등의 개선과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일 것입니다.
한 해에 수백만 마리, 전 세계적으로 본다면 억 단위가 넘어갈 실험 동물들의 희생.
태어나는 것부터 계산되고 재단되며 관리 속에 살다가 죽음으로 처분되는 삶.
분명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인식하지 않고, 굳이 인식하려 하지 않는 그 희생들을 오늘 하루 만큼은 모두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