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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022_25호] 착취되는 동물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2-12-19 14:31:01 조회수 390
2022_25호
동물을 의인화하여 이용가치가 없어 쓸모없게 되어버린 자들을 저버리는 인간의 냉혹한 모습을 풍자한 그림 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 그러나 있는 그대로 '동물 착취'로 읽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곡식자루들을 지고 방앗간으로 꾸준히 날랐지만 주인은 당나귀가 노쇠해졌다는 이유로 당나귀를 가죽 세공인에게 보내려하고,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 당나귀는 도망을 나오게 됩니다. 마침 브레멘 음악대에서 단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브레멘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그 길에서 사냥을 못한다고 쫒겨난 개와 쥐를 못 잡는다고 주인이 물에 빠뜨려 죽이려 하여 도망나온 고양이, 주인이 손님들한테 자신을 잡아 대접한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실컷 울고 있던 수탉을 만나 함께 길을 나서게 됩니다. 우연히 숲속에서 마주한 집에서 도둑무리를 발견하고, 4 마리의 동물들은 힘을 합쳐 그들을 쫓아내고는 그 집이 마음에 들어 그곳에 눌러앉아 음악을 연주하며 음악회도 열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이 동화의 제목은 <브레멘 음악대>이지만 4 마리의 동물들은 결국 브레멘에는 가지 않습니다. 갈 필요가 없어졌으니까요. 고난과 역경을 뚫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동화. 동시에 착취 당하지 않고 자유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행복을 보여주는 동화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는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또한 잔인하게 착취되고 있습니다. 동물 착취, 학대 문제가 연이어 터진 이번 2022년의 마지막 달, 동물 또한 생명을 가진 존중 받아 마땅한 대상이라는 것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되새기며 행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쉼터 소식
곰돌이의 퇴원
 
갑작스런 구토 증세로 급히 병원에 입원하였던 곰돌이. 장폐색, 장중첩으로 그 작은 몸에서 소장을 60cm나 잘라내야 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도 몇 차례 고비를 맞이했었답니다. 혹여 도움이 될까, 룸메이트인 포리까지 문병을 다녀왔었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진 입원으로 마음을 졸이며 회복을 기원했었는데요. 다행히 곰돌이는 잘 견뎌주었습니다. 무사히 퇴원하여 쉼터로 복귀하였어요. 아직은 전처럼 날아다니는 수준으로 뛰어놀 수는 없지만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부 견사 친구들 식사를 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 배 아픈 것도 많이 가신 것 같아요. 아직 3살 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 곰돌이. 앞으로는 아프는 일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견생만 살기를 기도해봅니다.
따스히 옷 입고 겨울맞이

쉼터가 있는 양주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바람도 매섭습니다. 노후된 쉼터 건물, 외부 견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 겨울은 1년 중 가장 버거운 계절인데요.
많은 분들이 아이들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따스한 옷과 이불을 보내주셨습니다.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동물 뉴스
울산 사육곰 탈출, 그리고 사살 
잊을만 하면 사육곰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옵니다. 진시왕도 하지 못한 불로장생을 꿈꾸는지 그놈의 건강 타령을 하며 웅담이 무슨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양 기어이 해외에서 밀수하거나 보신관광이라며 동남아 등으로 원정을 나가 살아있는 곰의 몸에 관을 꽂아 쓸개즙을 빼어먹으며 나라 망신을 시켰었는데 아직 지나간 과거의 일이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끝을 모르는 인간의 이기심에 고통 속에서 살아야만 했던 곰들이 자유를 만난 시간은 너무나 짧았습니다. 울산 사육곰들의 '탈출'은 이번에도 사살이라는 방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인명 사고가 발생했기에 더욱 서둘러 사건을 일단락 시켜야 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합법인 웅담채취
하지만 정말 급한 것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입니다. 정부는 사육 곰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지난해 '곰 사육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곰 수입 허용 40년 만의 일입니다. 기존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유예기간을 주되, 전남 구례와 충남 서천에 '생추어리(Sanctuary)', 즉 보호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10세 이상' 곰의 경우 도축이 가능하며 약재용 웅담채취가 가능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곰이 부적절한 환경에서 사육되거나 학대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곰 사육을 금지해 곰을 인도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곰 사육 금지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5월 발의되어 아직도 계류 중에 있습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고 함께 목소리를 높여주세요. 
제주 관광지 옆에서 버젓이 말 도살
지난 5일, 제주의 한 풀밭에서 말을 불법으로 도축한 혐의로 마주와 도축을 행한 자가 입건되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불법 도축)로 마주 A(70대)씨와 B(60대)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습니다. 당시 도축 현장에는 임신한 말을 포함해 살아있는 말 2마리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A씨는 '키우던 말이 죽어버려 고기라도 먹기 위해 해체를 부탁했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퇴역 경주마의 운명
수차례의 우승으로 마주에게 수억원의 우승 상금을 안겨주었더라도 경주마의 말로는 명예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퇴역 후 허름한 승마장에 방치되다시피 놓이면 그나마 나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2020년 미국 동물보호단체 PETA는 한국 제주에서 벌어진 퇴역 경주마들에 대한 학대 도살 사건을 밝혀내었습니다. 
최근에도 경주마 퇴역 후 여러 승마장을 전전하다 폐축사에 버려진 말들에 대한 뉴스가 나왔었지요. 퇴역 후 관광지에서 형태도 음악소리도 요란한 꽃마차를 끌며 여름에는 때양볕을, 겨울에는 바닷바람을 견뎌가는 말들도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길들여 인간의 돈벌이를 위해 달려야했던 아이들. 그 말로까지 비참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요. 마사회를 포함한 한국 말산업계의 각성과 노력, 시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감시가 필요합니다.
#쉼터 아이들_청주애견카페 방치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양주 쉼터에도 사람의 이익을 위해 "착취" 당하고 끝내 유기라는 학대까지 당했던 아이들이 있습니다. 상구, 코코, 여름이 등 청주에서 구조된 이 아이들은 2018년 5월, 해당애견카페 운영주가 "경영난"을 이유로 사업을 접으면서 그대로 방치되어 밥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친구들의 죽음을 지켜보아야 했었습니다. 한 때는 손님을 상대로 재롱을 떨어 업주의 주머니를 채워주어야 했고, 용도를 다한 후에는 버려진 아이들. 가까스로 구조되어 건강검진도 받고 쉼터에서 안전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 자신들이 겪은 일이 사람에 의한 것이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사람이 좋은 아이들이에요. 이 아이들은 오늘도 누군가 자신을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쉼터 아이들이 겪었던 일과 같은 일이 더는 없길 바랬지만 불행히도 이와 같은 일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TV동물농장을 통해 방영되어 많은 사람의 분노를 일으킨 동물카페의 학대 모습은 해당 업주의 폭력성 또한 문제이지만 그에 앞서 동물을 생명으로 존중하지 않고 단지 이익을 위한 '착취수단'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그 공급에 대한 수요에 해당하는 동물을 '체험 가능한 상품' 정도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이 빚은 비극이자 현재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수족관, 동물원, 동물카페에 있는 동물 아이들의 모습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교육적이지도 않고요. 이제는 동물 아이들을 구경거리, 체험거리로 소비하는 시대는 끝내야 합니다. 
#치료비&약값 모금이 절실합니다.
유기 및 학대를 경험했거나 나이를 이유로, 질병을 이유로 버려진 아이들. 길어진 쉼터 생활로 나이가 들어버려 노환을 앓게된 아이들까지. 
양주 쉼터에는 치료와 약을 필요로 하는 많은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땡칠이는 신부전과 간이 안좋아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총명이는 갑상선이 안좋아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해피 만성기관지염과 노령화로 인해 기침이 심해 약을 먹고 있습니다. 
덕이는 심장이 안좋아서 약을 먹고 간에도 종양으로 의심되는 되는것도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복수도 차고 있고 거기에 맞게 약도 조절해야 합니다.
레오는 심장이 안좋아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매우 독한 약입니다.
산만이는 심장이 안좋아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최근 기침도 심해져 기침약도 먹고 있습니다.  
곰돌이는 저알부민 수치개선제 약을 먹고 있습니다. 
브라우니는 비장에 종양이 있으나 수술은 할 수가 없습니다. 항구토제와 암에 좋다는 항암보조제(타히보ㆍ마이다케어)와 진통제(프레비콕스)를 먹고 있습니다. 
마음이는 유선종양이 악성이어서 폐에 전이가 되었고 지금은 콩알만했던 유선종양이  자기 머리만한크기로 커져 있습니다. 마음이의 경우 별도의 약은 없는 상황이고 항암보조제와 진통제를 먹고 있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통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생기며 건강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 외상 치료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양주 쉼터는 후원자분들의 후원으로 운영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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