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에 동학방이 설립되었고 그 동안 많은 동물을 구조하였습니다.
이곳은 최근에 구조한 아이들부터 올려 놓겠습니다. 이전에 구조상황은 이전 홈페이지 참고 바랍니다.
지난 7월 06일, 강릉이의 배쪽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지기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복부 종양 샘플 검사가 진행되었지만 혈액이 많아 확인이 어려웠으나 초음파 양상으로 악성으로 보여졌어요.
몸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종양이 아니라 피부 아래층에서 제어하는 수술이기에
나이가 많은 강릉이지만 컨디션을 보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수술은 15일에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단순 유선 종양 정도로 생각되었던 것이 CT 결과 복강내 종괴도 확인되어 개복수술로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발견된 종괴도 작은 것이 여러 개 보여지는 것이 림프절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진단으로
우선 피하의 종괴들만 제거하는 수술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수술 직후 잠시 호흡이 불안정해지기도 했고 엑스레이 상 폐침윤이 보여져 불안했지만 수술로 인한 통증 등이 원인인지 폐렴 또는 폐수종인지는
아직으로써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성질내고 화내는 것을 보면 컨디션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강릉이는 강릉 시골 마을을 떠돌며 밥동냥 하던 아이였습니다.
10살 전후로 추정되는 말티즈가 섞인 듯한 외모
처음부터 들개로 태어났을 것 같지 않은 이 아이는 어떤 이유로 그곳에서 밥동냥을 하며 지내고 있었을까요.
쉼터에 입소하고도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쓰다듬는 것 정도만 허락할 뿐 입질을 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아이입니다.
물론 간식 앞에서는 눈을 동그랗게 착하게 뜨고 다가오긴 하지만요.
수술을 하면서도 과연 매일 수술 부위 드레싱을 사람도 강릉이도 다치지 않게 무사히 행할 수 있을까-가 걱정거리 중 하나로 떠오를 만큼
마음을 완전히 열지는 않은 아이에요.
어떤 사연이 있기에, 어떤 일들을 겪어왔기에 그리고 굳게 마음을 닫았는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 강릉이에게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도움이 너무나 간절합니다.
강릉이가 아프지 않길, 괴롭지 않길
잘 치료 받을 수 있기를 함께 응원해주세요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