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냥이 나나 퇴원]
지난 달 말, 승저증(구더기)과 급성신부전으로 입원했던 길냥이 나나가 일요일에 퇴원하였습니다.
살이 썩고 구더기가 들끓던 등은 두 차례의 봉합 수술을 해야했습니다.
다행히 급성 신부전은 병원에서 치료 받으며 정상 수치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길 생활을 해왔기 때문인지 온 몸에 염증이 많았고 그 치료를 하며 입원이 길어졌었습니다.
짧지 않은 입원이었지만 도무지 적응하지 못하고 입원장 한 구석에 웅크리고만 있었던 나나
그래도 평소 자신을 돌봐주던 동네 아이들과 주민들이 면회오면 알아보고선 냥-냥- 거렸다고 합니다.
나나는 퇴원 후 본래 살던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늘 함께였던 단짝 친구냥이와도 조우하였습니다.
치료라는 경험이 놀랍고 무서웠는지 사람들을 극도로 경계하며 피하고 있지만😭
친구냥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어요.
나나가 어서 안정되어 전처럼 동네를 누비며 속편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나의 치료비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