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게시판

 

 

[화도 소식]

　

화도가 쉼터를 떠나 위탁 훈련소에 입소하였습니다.

　

강화도 빌라에서 "식용" 목적으로 길러져 친구가 살해 당하는 장면까지 옆에서 지켜봐야 했던 화도.

　

화도에게 사람은 그저 두려운 존재입니다. 구조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마음의 문을 열지 못 하였습니다.

　

사람의 인기척만 느껴지면 불안한 마음에 견사 안을 빙글빙글 돌기만 했던 화도.

　

빠듯한 쉼터 살림이지만 화도를 언제까지 그렇게 내버려둘 수 없어 위탁 후련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쉼터로 떠나기 위해 이동 케이지에 화도를 넣는 것부터가 난항이었지만

좁은 견사를 떠나 넓은 곳에서 자유로이 뛰어놀며 사람과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한 기회입니다.

　

아직은 사람이 너무나 무서워 얼어붙어 있지만 언젠가는 마음을 열어 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화도를 응원해주세요🙏

　

구조도 중요하지만 구조 후 치료도 중요합니다. 외상치료, 질병치료 그리고 심리치료.

기약없는 시간과 끝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디 관심을 끊지 말아주세요.

사람으로 상처 받은 아이들, 그 상처를 치료해줄 수 있는 것도 사람뿐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