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방에 애정을 갖고 지켜보신 분, 쉼터의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신 분,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사랑을 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로 인해 동학방이 현재까지 이어올 수 있었고 여러분들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쉼터, 최고의 동학방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좀더 많은 발전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주 금요일, 닥스훈트 믹스인 보배와 밤비가 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입소 직후 잠시 외부견사에서 시간을 가진 후 실내 견사로 옮겨왔습니다.
보배와 밤비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았던 아이들이에요.
할머니가 4년간의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시고 할아버지마저 뇌질환으로 입원하시게 되면서 보살펴줄 이도, 오갈 곳도 없어져 양주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두 아이를 모두 '보배'라고 부르셨다고 해요. 두 분의 소중한 보물이었던 아이들. 두 아이가 눈에 밟히셨을 두 분..
영문도 모르고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맞이한 보배와 밤비는 이제 쉼터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보배와 밤비는 아직 모든 것이 낯설어요. 잔뜩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래도 식욕은 좋아서 밥그릇은 뚝딱 비워내주어서 참으로 대견해요.
두 아이가 행복한 견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두 아이에게 마음과 가정에 자리를 내어주실 평생 가족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