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방에 애정을 갖고 지켜보신 분, 쉼터의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신 분,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사랑을 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로 인해 동학방이 현재까지 이어올 수 있었고 여러분들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쉼터, 최고의 동학방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좀더 많은 발전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영종도에서 구조되었던 모란 앵무들🦜
옆방 고양이들을 쫄게 하는 엄청난 목청을 자랑하기에 임시로 '요란이', '소란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요.
22일 새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유기견 쉼터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셨다는 15년 경력의 앵무 집사님 댁으로 가게 된 아이들💕
먼저 살고 있던 앵무 아이들과 함께 있는 사진, 이제는 보호자가 되어주신 가족분의 어깨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살짝 뭉클해졌습니다.
잠시지만 보호하면서 혹여 내가 만지려 들면 더 스트레스 받을까봐, 여린 몸 부러질까봐 한 번도 쓰다듬어주지 못했는데
용기내어 손을 내밀었다면 손을 타주지 않았을까 싶어요.
밥과 물을 줄때 늘 코앞 횃대에 앉아 머리를 좌우로 갸웃-갸웃- 거리며 관심을 보여줬었는데
용기가 부족했던 것이 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음 따뜻한 가족분들 만나 새장 밖으로 나와 사람과 교감하는 첫걸음을 걷는 모습에 괜히 몽글몽글한 기분이 드네요.
가족분들이 이제 곧 이쁜 이름도 지어주시겠지요😊
두 아이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신 입양자 가족분들께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