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방에 애정을 갖고 지켜보신 분, 쉼터의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신 분,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사랑을 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로 인해 동학방이 현재까지 이어올 수 있었고 여러분들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쉼터, 최고의 동학방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좀더 많은 발전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강릉이, 진영이, 이든이가 중성화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강릉에서 구조되어 온 10살 여아 강릉이. 나이가 적지 않아 쉼터 입소 당시 따로 중성화를 진행하지 않았었는데요.
얼마전 생리를 하는 것이 확인되어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자궁축농증이 있는 것이 확인되어 제거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쉼터에 입소하고 사람 손을 타기 시작하긴 했지만 여전히 시간이 지나도 계속 예민하게 굴고 다른 강아지들에게 짜증 섞인 짖음을 하던 강릉이. 아마도 몸이 아파서 그랬었나봐요.
쉼터 복귀 후 사료에 육포도 잘라 섞어주자 허겁지겁 밥을 먹는 강릉이.
먹는 동안 옆에 앉아 머리를 쓰다듬어도 싫은 소리 안하고 그저 먹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한창 잘 먹고 있기에 먹는 동안 폭신한 이불을 찾아 깔아주려고 일어나니 갑자기 먹는 것을 멈추고 올려다보는 강릉이.
늘 예민하게 굴고 내색은 안했지만 강릉이도 누군가 옆에 있길 바랐던 모양입니다😭
결국 다 먹을 때까지 옆에서 쓰담쓰담해주었습니다. 그 후에 새로 깔아준 담요는 꽤나 마음에 든 듯 이내 몸을 뉘였습니다.
함께 중성화 수술을 갔던 진영이와 이든이도 귀가 후 사료와 육포를 듬뿍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아이들
부디 건강한 견생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