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게시판

[양파근황]

항문낭 악성 종양이 림프절 까지 전이되어 검사 소견상 양파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길어야 1년...

어느덧 그 시간이 코 앞까지 다가왔어요..

그럼에도 하루 한시간씩 쉬지않고 뛰어 다니던, 방 창문과 방 안에 있던 나무기둥을 부시고 탈출을 하던 양파 였는데,

요 근래 눈에띄게 살이 빠지고 걸음도 느려지며 기력이 없고 밥도 잘 먹지않아요.

늘 새로운 것을 찾으며 그나마 잘 먹는건 삶은 고기, 간 등등...

뭐라도 먹는다면야 얼마든지 해주겠지만 한번 먹은것은 잘 먹지 않아서 늘 뭘 먹일까 고민한답니다🥲

그래도 물그릇 엎을 기운은 있는지 늘 아침이 되어 방에 가보면 다 엎어버려 바구니 두개를 벽에 박아버렸어요.ㅎㅎ

아직은 물을 엎지 않고 잘쓰고 있답니다.

쉼터에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제법 긴 시간을 살았던 아이들도 있기에 양파에게도 희망을 가져봅니다..

양파를 응원해 주세요
아프지 않기를 다시 기운낼수 있기를...

작은 관심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수 있습니다.
예뻐해 주세요. 사랑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