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방에 애정을 갖고 지켜보신 분, 쉼터의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신 분,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사랑을 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로 인해 동학방이 현재까지 이어올 수 있었고 여러분들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쉼터, 최고의 동학방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좀더 많은 발전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일요일, 이남이와 곰순이가 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첫날 밥도 잘 먹지 않고 바짝 긴장한 모습이었어요. 다른 아이들을 가두고 풀어줘봤지만
싱크대 밑으로 숨어들어가 꼼짝하지 않았답니다.
한 아이당 한 견사에 지내게 하고 있지만 두 아이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당분간 함께 견사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쉼터에서의 첫날이 지났어요.
전날 차를 타고 쉼터를 오면서 다 개워냈다고 해쓴데도 먹지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이 견사에 넣어준 밥을 깨끗하게 먹었어요.
가을이 성큼 다가온 맑은 하늘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순한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 풀어놔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곧 꼬리도 올라가고 이곳저곳 탐색하기 시작했어요.
다른 친구들에게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고요.
아직 완전히 적응한 것은 아니고 조금은 소심한 아이들이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곧 잘 적응할 것 같아요.

갑작스레 세상의 전부였던 할아버지를 잃어버리고 살던 곳에서도 나와야했던 이남이와 곰순이.
다행히 주변분들이 잘 챙겨주시고 아이들을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며 도움을 주려하셨기에 인연이 닿아 이렇게 쉼터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며 살았던 아이들이라 최대한 빨리 임보, 입양을 갔으면 해요.
쉼터에 적응해서 잘 지내는 것도 좋지만 쉼터는 아이들이 정말 쉬어가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이남이와 곰순이에게
마음 한 켠에
가정 한 켠에 자리 하나 마련해주세요.
두 아이의 임보, 입양 문의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