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게시판

         

 

1월 29일 조금은 쌀쌀한 토요일. 봉사자님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꽁꽁 얼어버린 물그릇도 닦아주시고, 배변도 치워주시고 캔이 버무려진 특식도 나눠주시며

쉼터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주셨습니다.

 

 

         

 

봉사자님들 방문 덕분에 지은이와 가푸가 오랜만에 산책을 다녀왔어요.

어리광쟁이 가푸는 종종 안아달라고 애교를 부리고, 지은이는 여기저기 냄새 맡기 바쁘네요.

 

 

양주 쉼터에 상습 탈주범이자 사고뭉치 상구.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상구의 탈출에 몇 년만에 전력으로 달려보았었는데요.

짧은 다리의 역습.

다리는 짧은데 엄청 빠른 우리 상구, 오늘도 사고를 치고 맙니다.

1회 탈출과 1회 재물손괴.

 

봉사자님의 시선이 끌고 싶었던 걸까요?

봉사자님 옷을 물고 당기더니 기어이 찢어놓고 맙니다.

현행범의 범죄 현장 사진을 첨부합니다.

 

         

 

장렬히 전사한 봉사자님의 옷.....

죄송합니다 ㅠ

 

         

 

150여 마리가 살고 있는 쉼터.

해야 할 일 넘치는 쉼터를 방문해 봉사해주신 봉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봉사자님들 그리고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의 모든 회원님들

즐겁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머그샷으로 치기엔 조금 많이 귀엽게 나온 상구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