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방에 애정을 갖고 지켜보신 분, 쉼터의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신 분,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사랑을 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로 인해 동학방이 현재까지 이어올 수 있었고 여러분들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쉼터, 최고의 동학방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좀더 많은 발전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퇴원 및 임보 기록]
뒷다리 골절로 긴급 수술을 한 길냥이 "나무"가 퇴원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양주로 이동하느라 지쳐서 그러는걸까요?
시큰둥+시크한 얼굴로 한참을 멀뚱이 쳐다만 보기에
친한 척 했더니 하악-질을 하십니다.
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심기 불편하신데 괜한 짓한 제 잘못입니다
그래도 영특하게도 구조자님, 이제는 임보자님께는 하악-질을 하지 않았어요!!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무언가를 이르듯 냐아냐냐앙냐냥- 뭐라고 열심히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자신을 구해주고 앞으로도 지켜줄 분이라는 걸 아는걸까요?
물론 ㅠ 처음에는 임보자님을 할퀴어 피를 보았지만..
그럼에도 밥과 간식을 챙겨주신 임보자님.
나무는 통덫에서 제 발로 나와 임보자님 앞에서 밥과 간식을 배불리 잔뜩 먹고,
소변 질펀~하게 싸지르고는 화장실 뚜껑에 올라가 눈을 붙입니다.
임보자님는 임보에 자신 없다, 나는 고양이와 안 맞는 것 같다하셨지만
이미 집안에는 고양이 용품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펫로스 증후군을 앓으신 기억으로 부담스러우신 듯 했지만 정이 많으신 분이라
지하 주차장에서 다리 다친 채 발견된 녀석을 계속 눈여겨 보셨고,
자꾸 걱정되고 눈에 밟혀 행동으로 옮기신 거였어요.
너무 멋지고 훌륭한 임보자님 ♡
우리 나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렴~♡
사고 치지 말고~ 임보자님 힘드시게 하지 말고 어서 마음 열어줘~
--------------------------------------------------------------------------------------
길고양이 "나무"를 포함한 쉼터 아이들의 임보처와 입양처를 구합니다.
든든한 울타리, 따뜻한 반려인이 되어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