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각자의 카페나 블로그에 올린 여러 글을 읽고 가장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슴 따뜻한 분들의 쉼터에서의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런 감동의 애기를 이전 홈페이지에서는 담아내질 못했습니다.
새로 만든 홈페이지에서는 봉사하신 분들의 감동이 많은 분들에게 전해져서 더욱 봉사가 활성화 되는 큰 역할을 하는 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월 11일 쉼터 아이들 스켈링을 하러 봉사 왔습니다.
수지에서 동물병원하시는 전원장님과 후배 수의사님 2명, 후배부부 2명, 그리고 나 합해서 6명이 모였습니다.
구해올수 있는 스켈링 기계가 2대 라서 많은 아이는 하지 못해도 열심히 해서 치아로 고생하는 최대한 여러 아이의 고통을 덜어 주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쉽터에 도착하자 마자 아래 냥이가 먼저 인사를 하네요.
이전에 계속 백신접종 봉사를 하다 오랜만에 스켈링이 더 필요할 것 같아 스켈링으로 잡았습니다.
몇년 만에 처음 스켈링 봉사를 하다보니 나름 필요한 것을 많이 준비해 왔는데 체계가 잡히지 않아 그런지 마음만 급하고
저의 경우 정신이 없었네요. 다행이 여러분의 도움으로 12마리를 스켈링 하였습니다.
전신마취를 하기 위해 한명은 잡아주고 한명은 혈관을 확보하고 한명은 최대한 안전하기 위해 스켈링을 할수 있는 가장 적은 마취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명은 마취에서 잘 깨는지 호흡은 잘 하고 있는지 분담을 하였습니다.
또 마취로 심박동이 약한 아이는 곧바로 강심제를 놓아 마취의 위험을 없애기 위한 긴장된 연속의 시간이 었습니다.
12마리 째는 진도개 혈액이 섞여 있는 아이였는데 워낙 긴장을 하여 근육으로 진정을 한후 진정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혈관을 확보하는데
예상 보다 더 긴장하면서 진정된 것이 깨면서 후배 부인의 팔을 물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방심했네요.
후배 부인께서는 괜찬다고 하지만 송곳니 자국이 깊게 생겨서 최대한 감염이 안되게 씻어내고 밴드를 발랐습니다.
상처가 깊기 때문에 빨리 좋은 항생제를 먹고 약도 바르고 해야 하기 때문에 12마리 째를 빨리 마치고 서둘러 정리를 하였습니다.
봉사를 마치고도 마음이 무겁네요. 쉽게 깨끗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물린것이 대수롭지 않은것 처럼 행동해 주어 더 미안하고 고맙고 물려고 하는 것을 미리 알아채지 못해 더 후회스러운
여러가지 복합적인 느낌이 밀려오네요.
후배님과 후배 부인께 이자리를 빌려 매번 봉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상처 빨리 회복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