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짱아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마른 몸과 좋지 못한 눈, 늘 한 걸음 뒤에서 사람을 조용히 바라보던 겁 많던 짱아가 5월 18일 밤, 영면에 들었습니다.
쓰다듬어주고자 손을 내밀면
귀를 접고 몸을 잔뜩 움츠리고는 뒷걸음질 치던 아이
짱아가 어떤 삶을 살아왔었는지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지상에서 겪었던 아픔, 슬픔 모두 털어버리고
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에서
더이상 아프지 않은 곳에서
그동안 하지 못 했던 몫까지 자유로이 뛰어놀길 기도합니다.
짱아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