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동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쉼터 안방에서 작은 몸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동이가 9월 22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 치매로 보이는 머리쪽 문제를 앓고 있던 동이
그렇지만 작고 귀여운 아이였어요.
의지대로 그랬는지 어쩌다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작은 몸으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도 방안 곳곳을 돌아다니던 동이
작지만 버거웠던 육신과 지상에서의 외롭고 힘들었던 일들은 잊고
천국보다 더 천국같은 곳에서
마음껏 자유로이 뛰어놀길 기도합니다.
동이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