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브라우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온몸 가득 종양을 앓으면서도 잘 버텨와준 브라우니가 12월 21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 몸을 뒤덮은 병
작은 체구로 잘 견뎌준 브라우니
약과 보조제를 입에 맞는 캔에 섞어주면
체구만큼 작은 꼬리를 열심히 흔들며 먹었던 브라우니
힘없이 누워있는 날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밥 시간에는 누구보다 먼저 와서 자신의 몫을 챙기던 아이였습니다.
병으로 지친 육신은 이제 지상에 두고
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에서
자유로이 뛰어놀고 행복만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브라우니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