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레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홀로 떠나는 브라우니가 걱정이 되었는지
레오가 브라우니에 뒤이어 12월 23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소견과 달리
제법 오랜 시간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레오
약을 먹는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캔에 간식을 섞고 있으면 어느새 달려와 자리하고 있던 레오
산소방 네뷸도 아마 저키 한 점 먹는 낙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덕분에 약도 치료도 잘 받으며
거의 마지막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병든 육신은 지상에 두고
이제는 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에서
더 이상 아픔없이 즐거움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레오의 명복을 빕니다.
*구조 당시 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