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청계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배를 가득 채운 터지기 직전의 종양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터질 경우의 고통을 막고자 했던 수술, 힘에 겨웠는지 끝내 청계는 04월 17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청계는 2011년도의 어느날, 송파의 어느 식당에 묶여 살던 아이를
봉사자 유니님께서 구조하여 청계산에서 보살피다 양주 쉼터로 오게 되었어요.
기립이 힘들어졌어도 마지막까지 잘 먹고 햇볕을 즐기며 환하게 웃어보이던 청계
사람에 비하면 짧은 생을 살아가는 아이들
생을 나누어 줄 수 없어 미안합니다.
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에서
아픔없이 고통없이 그저 즐거이 뛰어놀며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청계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