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쉼터

쉼터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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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퉁식이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7-22 14:53:22 조회수 95

 

퉁식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앓고 있던 진주종이 폐로 전이된 양상을 보이며 식욕을 잃었던 퉁식이가 7월 20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아픈 몸으로
어느 순간부터 주방 정수기 옆에 자리 잡고 누워있기만 하던 퉁식이
 
​산만이가 앞이 보이지 않으면서 퉁식이를 참 많이 의지했는데요.
몸이 좋지 않다보니 예민해진 퉁식이가 늘 산만이를 꾸짖던 모습이 선명합니다.
 
그럼에도 산만이가 병원을 입원했다가 돌아왔을 때는 짖지도 짜증내지도 않고 그저 가만히 옆에 있어주었던 퉁식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늘 갑작스러운 이별입니다.
 
퉁식이가 더는 아픔 없이
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에서
자유로이, 그리고 행복하게 뛰어놀기를 바랍니다.
 
 
퉁식이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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