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동계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세나, 네나와 늘 함께 하며 구석 자리를 지키던 동계
그런 동계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9월 19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자신도 무서우면서도 마치 세나와 네나를 지켜려는 듯
주변으로 누군가가 오기라도 하면 정말 열심히 짖으며 경계하던 동계.
소심하여 쉼터 앞마당에도 잘 나오지 않았던 아이였습니다.
크게 투병을 하고 있던 것도 아니고
다른 아이들과 따로 잠을 자기에
동계와의 준비되지 못한 이별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동계가 더는 어떤 두려움도 고통도 없는
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동계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