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웅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2024년 12월 19일 여느날과 다름 없던 아침, 갑자기 일어나지 못하고 호흡을 힘들게 하던 웅이
병원으로 이송을 준비하는 사이, 많이 힘에 겨웠는지 영면에 들었습니다.
특별히 병을 앓고 있던 것도 아니었던 웅이
어쩌면 그저 시간이 된 것일지도 모르는 일
나이가 있는 아이들이 많은 쉼터이기에
갑작스러운 이별도 어쩌면 이상할 것 없는 일이지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듯 사그라지는 생명들에 미안하고
함께 한 시간이 짧았음에,
행복한 견생을 만들어주었는가 하는 의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람에게 아주 살갑지도
그렇다고 마냥 날을 세우지도 않았던
그정도의 거리감으로 늘 지켜보고 있었던 웅이
괴로웠던 기억, 아쉬웠던 마음은 육신과 함께 지상에 두고
이제는 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에서
걱정없이 아픔없이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하길 바랍니다.
웅이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