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쉼터

쉼터의 슬픔

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궁이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6-01-06 10:11:32 조회수 10


 
궁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한때는 넓은 등짝을 자랑할 만큼 오동통 했던 궁이.
갑작스러운 살 빠짐과 컨디션 저하로 병원을 찾았다가 신부전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었습니다. 많이 힘들었던걸까요.
진단 후 2주도 되지 않은 2026년 1월 3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겁이 많았던 궁이.
입원 후 낯선 환경 탓인지 병의 악화인지 밥을 먹지 않아 콧줄까지 해야 했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의 투석 권유로 고민 끝에 투석을 시도하였지만
워낙 낮아진 칼슘 수치로 신경증상이 생겨 그조차 난항이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1차 투석을 마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강아지별로 떠났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했다면 결과가 달랐을까.
그때 이랬다면, 저랬다면..
무력하기만 한 후회만 되풀이 하게 되네요.
 
궁이의 치료와 투석에 선뜻 도움을 주셨던 분들의 응원
건강히 쉼터로 돌아오자고 했던 약속
모든게 너무나 허망하여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궁이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동생 우가 배웅을 함께 하였습니다.

 

  

  
 
 
아팠던 몸은 이제 지상에 두고
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에서
자유로이 뛰어놀고 건강했던 나날처럼 먹고픈거 마음껏 먹으며 행복하길 바랍니다.
  
 
 
궁이이이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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