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강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사람 바짓가랑이를 물었다는 이유로 몽둥이로 두둘겨 맞아서 두개골과 안구가 파열되고 다리가 골절되어 급하게 수술하였던 강이였습니다.
한쪽 눈을 잃고 다리에는 철심을 박은 대형견.
입양이 쉽지 않은 대형견에 성치않은 몸은 강이에게 쉬이 가족을 만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강이는 그렇게 쉼터에서 10년 넘게 생활하였고 12월 27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강이가 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에서 지상에서의 지친 마음을 잘 달래길..
그리고 혹여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던 간에
이유없는 미움이 아닌 조건없는 사랑을 받으며 따뜻한 가정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강이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