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가능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가능이는 교상 후 적극적인 치료로 상처는 좋아졌으나 급성신부전이 발견되고 조절이 안되어
12월 13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쉼터는 길을 헤매이던 아이들, 학대를 당하던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아늑한 안식처이지만
포화상태의 쉼터는 간혹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쉼터로 와야 했던 과거의 상처와
함께 오순도순 잘 지내던 친구들에 의한 교상이
가능이의 여린 마음에 흉터로 자리 잡지 않았길..
모두가 행복하기만 한 곳에서 편안하길 바랍니다.
가능이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