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길냥이 한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차 사고가 아닐까 싶어요.
길냥이 아이들은 이름이 많을 수록 삶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지켜봐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소리 내어 불려본 이름조차 없는 아이.
그 끝이나마 사람 손으로 거두어주고자 장례를 치루었습니다.
길 위의 삶은 고단하고, 험난하고, 매 순간이 위험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다정히 손은 못 내밀지라도
잠시 닿은 눈길이, 관심 한 번이 이 작은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에서
아무 걱정없는 나날을 보내길
이름없이 홀로 떠나간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