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쉼터

쉼터의 슬픔

이 게시판은 쉼터의 가장 슬픈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비록 사랑으로 품어줄 주인을 못 만났지만 쉼터에서 많은 봉사자분의 사랑, 관리자분의 사랑을 갖고 떠나길..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까지도 외롭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버즈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2-10-29 23:41:46 조회수 297

 

버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쉼터 안방에서 마른 몸으로 늘 조용히 웅크려 있던 버즈.

10월 28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눈이 녹고 새싹이 올라오던 봄, 풀내음이 가득했던 여름, 다시 선선해진 바람

그 계절의 변화를 느끼긴 했었을까요.

어렴풋이나마 계절이 바뀜을 느끼고 넓은 운동장을 뛰고 싶었던 나날이 버즈에게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주지 않는 몸, 그 허물을 벗고

버거웠던 이승에서의 삶을 훌훌 버리고

천국보다 더 천국같은 곳에서 고통도 서러움도 아쉬움도 없이 마음껏 달리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버즈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